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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유방암·갑상선암 바로알기① 유방암의 진단

관리자2022.11.07



유방암·갑상선암 바로알기① 유방암의 진단

혹 보이면 무조건 맘모톰? 정확한 진단이 먼저!

2014-05-27 14:47:44 게재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률 2위지만,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보존할 수 있고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조기 유방암은 특징적인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고, 자칫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한국 여성의 약 1/3은 아무런 증상 없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됐다고 한다. 따라서 고위험 연령에 정기적인 유방 검진은 반드시 필요하고 유방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수원 영통 조정훈 유바외과(유방, 갑상선 클리닉) 조정훈 원장에게 유방의 진단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유방 조직검사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예전에는 수술로 종양을 절제해야 유방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었으나, 요즈음에는 여러 가지 조직검사 기법이 있어서 수술 전에 간편하게 유방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유방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유방 전문의에 의한 촉진과 영상검사 즉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이다. 이러한 영상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담당 의사는 유방암 가능성을 가늠하고, 악성도에 따라 필요하면 유방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 한다.
유방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혹의 위치를 확인한 후 바늘을 삽입해 조직을 채취하는 표본 검사로, ‘미세침세포검사(23G)’, ‘중심바늘조직검사(14G)’, ‘맘모톰(11G~8G)’ 등이 있다. 게이지(G)는 바늘의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로 숫자가 작을수록 바늘이 두꺼워진다. 단순히 생각해 보면 채취하는 양이 많을수록 정확도는 올라가는데, 미세침세포검사는 바늘이 가늘기 때문에 채취물이 조직이 아닌 세포 단위여서 유방암 확진 검사로는 부족함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유방외과 의사들은 충분한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는 중심바늘조직검사를 유방암 확진검사로 사용하여 진단율을 높이고 있다.
맘모톰(Mammotome)은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내재되어 있어 자동으로 여러 개의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있는 기계로 유방 이상병변에 대한 이상적인 조직검사 장비이다. 또한 반복적인 절취를 통해 3cm 미만의 유방의 종괴(혹)에 대해서 완전한 절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유방 양성종괴의 수술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점은 비급여 항목으로 진단검사로 사용하기에는 시술비 부담이 크다. 한데 일부 병원에서는 유방영상 검사 후 미세침세포검사를 먼저 한 다음,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알려면 맘모톰을 해야 한다’고 유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조정훈 원장은 “유방 영상검사를 통해 유방 종괴(혹)를 악성도에 따라 분류하고, 그 등급에 따라 관리하면 불필요한 시술을 피할 수 있다. 원칙을 어기면서 무조건 맘모톰부터 하는 것은 문제”라며 “미세침세포검사는 유방 확진검사로 불충분하며,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거라면 중심바늘 조직검사(Core Needle biopsy)가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유방 혹 등급 따라 치료 가이드라인 있어
유방의 혹은 영상의학과적인 등급(BI-RAD)으로 평가한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C0~C6까지 표시된다. △C2 등급은 ‘혹이 있어도 1년에 한 번씩 초음파 시행’ △C3 등급은 암 가능성이 3% 이하로 ‘6개월 간격으로 2년간 추적 관찰’ 필요. 모양이나 크기가 변화 있는지 관찰한 후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이후 1년에 한 번씩 검진 △C4, C5 등급은 영상으로 봤을 때 유방암 가능성이 높은 병변이다.
조정훈 원장은 “유방암 악성도가 높은 C4 등급 이상은 무분별하게 치료목적의 맘모톰을 하는 것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중심바늘생검을 먼저 하는 것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한 절차”라며 “중심바늘조직검사를 한 후 악성이 확진되면 암 수술을 하고, 다행히 양성이면 치료목적의 맘모톰으로 종괴 제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맘모톰 사용 목적에 맞게 사용 돼야
맘모톰은 언제 실시하면 될까? 조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암이 의심되는 미세석회화가 있을 때 △중심바늘조직검사를 했지만 확진을 내릴 수 없을 때 △중심바늘조직검사로는 양성이었지만 추후 암 진행 가능성이 있을 때 하면 된다. 드물지만 유방의 혹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맘모톰으로 해결하면 환자가 통증이 사라졌다고 느껴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으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혹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큰 경우도 맘모톰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한가지! 초음파 및 조직검사상에서 악성 가능성이 없는 혹에 대해서만 치료목적의 맘모톰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조정훈 원장은 “정확한 진단을 하지 않고 맘모톰부터 사용하다가 자칫 병변이 암으로 판명되기라도 하면 오히려 주변을 오염 시켜 수술 범위가 커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조정훈 유바외과 (유방, 갑상선 클리닉) 조정훈 원장

 

썸네일 saram_20140528090518.jp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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